이태희 목사, 대수술 후 혼신의 선포… “잃어버린 구령 열정 되찾자”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내년 역사적 대성회 앞두고 영적 각성 촉구 이어가

▲2027 8천만 민족복음화대성회를 위한 오산리기도원성회 둘째 날인 14일 오전,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총재 이태희 목사가 강력한 메시지를 선포했다. ⓒ송경호 기자 

 

‘2027 8천만 민족복음화대성회를 위한 오산리기도원성회’가 지난 7월 13일부터 18일까지의 일정으로 경기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그 둘째 날인 14일 오전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총재 이태희 목사가 강사로 나서 강력한 메시지를 선포했다.

최근 경추 목 디스크 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강단에 오른 이태희 목사는 “정확히 18일 전 수술을 받았다. 의사는 3개월 동안 무조건 쉬라고 진단했지만 사명을 내려놓을 수 없다”며,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약화된 현실과 내년 역사적 성회를 앞둔 시점에서 성도 개개인의 영적 각성을 촉구했다.

이태희 목사는 과거 한국교회의 뜨거웠던 부흥기를 회고하며 “1973년 여의도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와 1974년 엑스플로(EXPLO) 74 대회는 외국 자본과 강사에 의존해 치른 측면이 있었다”며 “이에 자극을 받은 국내 부흥사들이 교파를 초월해 단합함으로써 1977년 ‘77 민족복음화대성회’를 성사시켰고, 연인원 750만 명이 모인 이때부터 한국교회가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했다.

이 목사는 “그러나 지금 기독교 선호도는 10% 미만으로 떨어졌고, 과거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여름철 기도원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뜨거웠으나 지금은 성도들도 주의 종들도 금식하며 울부짖는 기도의 열정을 잃어버렸다. 지난 코로나 시기부터 최근까지 1만 2천여 개 이상의 교회가 문을 닫고, 목회자들은 영혼 구원에 관심을 잃어버렸다”고 개탄했다.

이 목사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내년에 맞이할 1907년 평양대부흥 운동 120주년과 1977년 대성회 50주년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2027 8천만 민족복음화대성회’는 남한과 북한, 그리고 전 세계 디아스포라 교포까지 아우르는 8천만 민족을 복음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영적 준비다. 이번 성회가 우리 민족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심정으로 온 교회가 본격적인 기도 성회와 전국 조직 정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는 물음에 확신 있게 응답해야”

이태희 목사는 영적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구원받은 신앙인이 삶 속에서 명확히 답해야 할 세 가지 핵심 질문으로 첫째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마태복음 16:15)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베드로처럼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는 분명한 신앙고백과 믿음의 육성이 없다면 결코 천국에 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둘째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한복음 21:15)라는 질문이라며 “하나님 앞에 예물과 십일조를 드리는 것이 아깝거나, 교회에서 봉사하고 전도하는 일이 귀찮게 느껴진다면 아직 구원의 확신과 먼 상태일 수 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주님을 향해 ‘죽도록 사랑한다’고 확정할 수 있는 성도들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7 8천만 민족복음화대성회를 위한 오산리기도원성회가 지난 7월 13일부터 18일까지의 일정으로 경기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14일 성도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셋째로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사도행전 19:2)라는 질문이라며 목사, 장로, 권사 등 직분이나 신앙의 연수보다 ‘내 안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가’가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점쟁이나 무당 같은 세상의 잡신을 따르는 이들도 귀신에 충만하여 이적을 나타내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자녀들이 성령을 받지 못했다면 가짜 신앙과 다름없다. 성령을 받아야만 말씀과 내세가 믿어지고, 자원하는 심령으로 하나님 앞에 헌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남 탓 말고 나만이라도 전도하고 소금과 빛 돼야”

끝으로 이태희 목사는 “한국교회의 타락과 쇠퇴를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주의 종들과 성도들 스스로가 ‘내 탓’임을 고백하는 회개의 자세를 가지라”고 촉구했다.

이 목사는 “바닷물에는 염분이 단 2.8%에 불과하지만, 그 적은 양의 소금 때문에 바다가 썩지 않는다”며 “기독교 인구가 8.9%로 감소했더라도 이들이 진짜 소금의 역할을 감당한다면 사회가 썩을 수 없다. 세상이 다 부패하고 주변의 신앙이 무너진다 할지라도 ‘나만이라도 영혼을 사랑하고, 나만이라도 전도하며, 나만이라도 소금과 빛이 되겠다’는 결단으로 기도에 전념해 달라”고 권면했다.

한편 민족복음화운동본부는 내년 ‘2027 8천만 민족복음화대성회’를 준비하고 있다.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120주년이자 1977년 민족복음화대성회 50주년을 동시에 맞는 2027년을 한국교회 회복의 결정적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성회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남한과 북한, 그리고 전 세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 교포까지 아우르는 8천만 민족의 영적 각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전국 조직 정비와 기도의 불씨를 지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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